중국 정부가 올해 안에 톈진(天津)ㆍ상하이(上海)ㆍ칭다오(靑島)ㆍ친황다오(秦皇島)ㆍ선양(沈陽)ㆍ홍콩 등 6개도시에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를 시범개통한다. 이에 따라 차세대 사업권 허가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6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베이징(北京)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시에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올해 말에 상하이 등 6개 도시에 TD-SCDMA 시험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험망이 제대로 가동되면 곧바로 전국에 3세대 서비를 개시하고, 순조롭지 못할 경우 일단 대도시를 중심으로 망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뤄졌던 3세대 이동통신 사업권 선정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중국 당국이 마냥 사업권 허가를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표준 기술인 TD-SCDMA 상용화 수준이 미흡할 경우 허가 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3G 이동통신 사업권 허가와 관련,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을 비롯해 삼성과 LG, 에릭슨, 노키아 등 전세계 통신업체들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