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장인 51% "고용보장땐 임금삭감 수용"

인크루트·오픈샐러리 설문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임금인상보다 고용안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 포털 인크루트와 연봉전문 사이트 오픈샐러리가 16일 직장인 1,052명을 대상으로 ‘고용안정성과 임금인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7%가 ‘고용이 보장된다면 임금이 깎이거나 동결돼도 좋다’고 답했다. 이는 ‘고용보장 대신 임금인상’을 택한 직장인 48.3%보다 3.4%포인트 높은 것이다.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연령과 기업규모, 결혼 여부에 따라 확연히 갈렸다. 임금인상보다 고용보장을 원하는 비율은 40대 이상 직장인이 77.0%에 달한 반면 30대 52.0%, 20대 35.8%로 연령이 높을수록 고용보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또 대기업 재직자(61.9%)가 중소기업 종사자(45.3%)보다, 남성(54.5%)이 여성(40.7%)보다, 기혼(59.6%)이 미혼(43.6%)보다 고용안정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이 보장되는 대신 일정 연령 이후 임금이 삭감되는 임금피크제 도입 희망시기는 평균 48.9세로 나타났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인구 고령화와 취업난으로 임금인상보다 고용안정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4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재취업도 쉽지 않아 임금이 깎이더라도 현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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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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