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무역업계의 요구가 쏟아졌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 대ㆍ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은 회의에서 “정부의 지원책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에 와닿는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무역업계는 수출 금융 지원 확대,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수출 산업 전문인력 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A사의 한 관계자는 “다른 환헤지 상품 가입 기업에 대해서도 키코 피해 업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B사 대표는 “은행권의 여신 운용이 수출 위주 대기업에 불리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C사 측은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정부자금 지원이 필요해 수출입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협력해 종합적인 지원을 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업계의 한 회사 대표는 “몇몇 유럽 국가들이 금융기관을 국유화해 핵심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한국도 위기가 조선 분야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책 금융 및 시설 자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