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루시의 무명 스프린터 율리야 네스테렌코가아테네올림픽 여자 100ｍ에서 우승했다.
네스테렌코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ｍ결승에서 10초93에 피니시 라인을 끊어 로린 윌리엄스(미국.10초96),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10초97) 등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400ｍ 계주 7위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네스테렌코는 시드니올림픽 3관왕 매리언 존스(미국)가 빠진 가운데 펼쳐진 이날 결승에서마지막 10ｍ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우승 후보 윌리엄스를 100분의 3초 차로 따돌렸다.
불혹을 훌쩍 넘긴 44세에 7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 멀린 오티(슬로베니아)와 37세의 베테랑 게일 디버스(미국)는 앞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스웨덴의 카롤리나 클루프트는 여자 7종 경기에서 합계 6천952점을 기록해 2위아우스트라 스쿠이트(리투아니아.6천435점)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목에 걸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