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화) 19:14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의 파격적인 인사스타일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朴장관은 이달초 본부 1급 5명을 전원교체한데 이어 15일 국장급 5명을 포함해 사무관급 이상 33명을 한꺼번에 승진시키고 65명을 전보하는 대규모 내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신정부 출범이후 부처단위로는 가장 큰 규모의 인사로, IMF 경제위기 극복과 산업활성화를 위한 朴장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게 산자부측의 설명.
산자부는 특히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비고시출신을 배려하고 능력위주의 발탁인사를 병행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장급중에서는 김영준(金永俊) 특허연수원 교수부장이 전력심의관으로 전격 발탁됐으며, 김창로(金昌魯) 수출과장도 발탁케이스로 직급이 한단계 높아졌다.
또 육사출신인 오해정(吳海貞) 산업기술정책과장과 마삼열(馬三烈) 비상계획담당관이 각각 3급으로 승진했으며, 송규헌(宋圭憲) 광업진흥과장은 자원직 가운데 유일하게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장관이 정치권 출신이다 보니 기존 관행을 깨는 파격적인 인사가 가능했다』며 『朴장관이 최측근 보좌역인 공보관과 총무과장에 비호남 출신을 선정하는 등 조직활성화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산자부의 일각에서는 「파격만이 능사는 아니다, 과거 박재윤(朴在潤전장관의 파행안사가 머리에 떠오른다」며 볼멘 소리를 하기도.【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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