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로밍서비스가 음성에서 영상으로 한 단계 진화됐다.
SK텔레콤은 일본 보다폰과 7일부터 일본과 한국에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광대역코드분할당중접속(WCDMA) 자동로밍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 사용하던 W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그대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음성은 물론 영상통화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음성 통화의 경우 일본 현지에서의 통화는 분당 607원, 한국으로 통화할 때는 분당 1,045원~1,891원(할인/비할인시간), 착신 때는 324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영상 통화의 경우 한국으로 통화할 경우 음성통화와 동일한 요금이며 다만 착신 때는 1,86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그 동안 해외에서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만을 제공하던 로밍서비스가 영상통화로까지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연내에 영상통화를 위한 WCDMA 해외 로밍서비스를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 등 총 15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 WCDMA 로밍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WCDMA를 상용화한 24개국의 45개 사업자와 향후 글로벌 단일 통화권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