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노사 '주5일 근무제' 속속 타결

조폐공ㆍ코트라ㆍ디자인 진흥원 '주40시간제' 도입

정부투자기관 노사의 ‘주5일 근무제 협상’이 속속 타결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박원출)는 6일 정부투자기관 중 처음으로 주40시간 근무제 도입을 포함한 2004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조폐공사 노사는 지난 5월24일 노사교섭을 시작한 후 4차례 협상 끝에 합의를 도출, 창사 이래 가장 짧은 기간에 노사협상을 마무리했다. 조폐공사 노사는 주40시간 근무제 및 주5일 근무제 도입, 월차휴가 폐지, 연차 유급휴가 15~25일 한도로 조정, 생리휴가제도 개선 등을 합의했고 총액 대비 임금을 3% 인상하기로 했다. KOTRA(사장 오영교) 노사도 이날 별도의 교섭 없이 다음달 1일부터 주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OTRA는 법정 근로시간을 주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대신 유급 월차휴가를 없애고 여성근로자의 경우 월 1일 유급 생리휴가를 무급화하는 내용의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 연차휴가는 15~25일(2년당 1일 가산)로 축소 조정했다. 노사는 주40시간제가 실시되더라도 기존의 임금수준 및 시간당 통상임금은 낮아지지 않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산업자원부 산하 특별법인인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김철호)도 이날 주5일제와 관련, 노사간 합의를 이뤄냈다. 주요 합의내용은 개정된 근로기준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근로시간의 경우 1일 8시간으로 하되 토요일은 무급 휴일화하고 기존에 유급휴가로 인정되던 월차휴가를 폐지했다. 또 1년에 1일씩 가산하던 연차휴가를 2년당 1일로 줄이고 연차휴가일수의 한도도 25일까지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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