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자보지분 매각 긍정적"

증권사 "재무구조 개선·사업역량 강화 도움" 호평

다음이 자동차보험회사인 다음다이렉트 지분을 매각한 데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호평했다. 재무구조 개선, 사업역량 집중,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여력 확보 등이 긍정적 평가의 주된 이유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10일 다음다이렉트 지분 701만4,000주 중 500만2,646주를 뮌헨리 관계사인 에르고(ERGO)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가격은 8,179원, 총 매각대금은 409억원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다음다이렉트 매각으로 지난 2년여간의 구조조정 작업이 대략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매각이 단기적인 주가 촉매가 되기는 어렵지만 미디어플랫폼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3ㆍ4분기 말 기준으로 350억원의 사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매각을 통해 보유 사채의 일시 상환이 가능해졌다”며 “재무구조 개선 및 영업외수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및 경영 전략, 양쪽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인터넷 포털 본연의 사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및 뉴스 서비스 강화에 따른 트래픽 유입 영향으로 향후 검색 쿼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다음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주가 변동 없이 8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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