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글날 국경일 지정위한 공청회 열려

한글날 국경일 지정위한 공청회 열려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기 위한 공청회가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글날 국경일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 주최로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등 관련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의원모임' 대표인 민주당 신기남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함에 있어 산업생산성을 이유로 반론을 펴는 것은 가치부여의 주객전도라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며 "한글날을 지켜서 얻는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은 하루분 생산성과 견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은 "나라가 열린 날을 기념하는 개천절과 겨레의 얼을 담는 그릇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한글날은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더없이 커다란 기념일"이라면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것은 단순히 공휴일을 하루 늘리자는 것이 아니며 겨레의 얼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국당 강숙자 의원도 "북한도 언어정책에 관심을 쏟아 한글창제일을 지정, 기념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해 대통령 참석행사로 격상시키고, 각종 행사를 전국적으로 개최해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길기자 입력시간 2000/11/30 16: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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