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11일 금통위 금리결정 초미관심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국제경제] 美그린스펀 경기진단에 촉각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 주도 경제ㆍ사회를 뜨겁게 달굴 주요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DJ정부 때도 불법도청이 이어졌다는 충격적인 국정원의 고백에 이어 검찰의 불법도청과 X파일에 대한 수사가 이번 주 본궤도에 올라선다. 특히 검찰이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을 9일 소환, 조사할 계획이어서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X파일에 등장한 삼성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까지 5차례에 걸쳐 부동산대책을 논의, 그 윤곽을 밝힌 정부와 여당은 10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와 일반인의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당ㆍ정은 종합부동산세 기준대상을 하향조정하고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하는 등 세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한 바 있으며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전매제한 시기를 최장 10년까지 늘리는 한편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11일 열릴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틀 앞서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맞물려 시장에 초미의 관심사다. 금통위가 저금리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저버릴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모호한 내수경기, 불안한 채권시장 등에 어떠한 메시지를 던질 지 박승 한국은행 총재 등 금통위 위원의 입에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같은 날 아침 일찍 발표 될 7월 중 고용동향 역시 시장의 이목을 모고 있다.
3주째로 접어들며 장기전 태세인 베이징 제4차 북핵 6자회담이 어떻게 돌파구를 만들며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일단 휴회를 선언한 가운데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S&P가 북핵문제를 중심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재경부, 금감위, 한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과 잇따라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광복 60주년을 앞두고 8ㆍ15 이산가족 화상상봉 시험통화가 12일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다. 이날 화상상봉센터 개소식과 함께 광복절 특사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력시간 : 2005/08/07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