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노상까페 주방장`
LG전선 한동규 사장이 노상까페 주방장으로 변신, 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며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직원들에게 직접 음식을 만들어 주고 술도 한 잔 얻어 먹으면서 직원들의 고민과 고충을 들어주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LG전선 금왕 교육원. 이곳은 LG전선이 지난 97년 폐교를 임대해 교육원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현재 LG전선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1박 2일의 GLC(Great & Love Company )교육이 한창 진행중이다.
교육원 한켠에 `러브 하우스`로 이름붙인 노상 까페가 차려지고 손님이 된 직원들을 맞는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현장에 대한 애착이 많은 한 사장이 이곳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한 사장이 성장해 온 텃밭도 현장이고 LG전선이 올해 집중하고 있는 세계화 제품 집중 육성도 이 현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주방장이 되어 음식을 직원들에게 대접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있다”며 “생산현장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이야말로 회사를 지키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