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차기사장 4명 압축
김선규·김중겸·김종학·여동진씨등
최석영 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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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차기 사장 후보가 김선규(57) 부사장(영업본부장)과 김중겸(59)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현대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는 10일 추천위 구성기관 2곳 이상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김 부사장과 김중겸 사장, 김종학(61) 현대도시개발 사장, 여동진(62) 현대건설 자문역 등 4명을 면접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일한 현대건설 임원인 김 부사장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관리본부장 겸 CFO(최고재무관리자ㆍ전무) 등을 지냈다. 영업본부장을 맡은 후 현대건설이 3년 연속 수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해 내부의 신망을 얻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축사업본부 상무, 주택영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1월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한 뒤 2년 만에 매출은 2배, 수익(경상이익)은 3배로 늘려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종학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국내영업본부장, 관리본부장, 건축사업본부 주택영업팀 전무, 영업본부 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태안기업도시 조성에서부터 착공에 이르기까지 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다.
김중겸ㆍ김종학 사장은 3년 전 현대건설 사장 선임 당시 현 이종수 사장과 경합을 벌였던 인물로 현대건설 사장직에 재도전한다.
막판에 후보자로 추천된 여동진 전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들 '3김(金)'에 비해서는 입지가 다소 약하지만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현대건설 상무, 해외영업본부 전무,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해외통'이다. 현재 현대건설 비상근 자문역으로 재직 중이다.
한때 연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 사장은 재임 기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했음에도 이전 정권에서 선임된 사장이라는 부담감과 채권단의 지지를 얻지 못해 차기 사장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후문이다. 이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로 만료된다.
한편 추천위는 조만간 면접을 실시한 뒤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1명을 사장 후보자로 선정, 현대건설 이사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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