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터키 개혁안 합의

국제통화기금(IMF)과 터키는 14일 3개년 경제 개혁 프로그램에 합의, 내년 중 IMF가 터키에 100억달러를 제공할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와 함께 '금융 리스크 근원국가'에 포함돼 있는 터키의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이날 성명에서 "새 프로그램은 터키 경제가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터키 경제의 잠재력을 최대한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터키가 향후 3~5년간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터키는 올들어 첫 9개월간 국내총생산(GDP)이 8.3% 위축됐으며 올해 전체로는 하락폭이 9.5%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날 IMF와 터키가 합의한 프로그램은 ▦금융개혁 ▦리라 변동환율제 유지 ▦국가부채 '적정선' 유지 ▦정부의 비즈니스 관여 최소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IMF는 내달 소집되는 이사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소재 레이먼드 제임스 증권의 터키 담당자인 오네르 얀은 "프로그램이 합의됨에 따라 터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확고한 신뢰 기반이 구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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