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銀 영업익 8,155% 급증

태원물산·대원전선등도 1,000%이상 늘어<br>한국화섬 순익증가율 3,154%기록 '최고'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하나은행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한국화섬이 순이익증가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가 535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하나은행은 4,22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억원에 비해 8,155.18%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들어 카드채부담에서 벗어난데다 대출연체율 하락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태원물산(4,212%)ㆍ이수페타시스(3,338%)ㆍ대원전선(1,695%)ㆍ데이콤(1,695%)ㆍ경남기업(1,551%) 등 9개사가 1,000%이상의 경이적인 영업이익증가율을 기록했다. 1ㆍ4 분기와 2ㆍ4분기를 비교할 땐 우방이 1만3,889%나 증가했고, 동양메이저ㆍ국보ㆍ태경화학ㆍ조비ㆍ영원무역 등 6개사가 1,00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 상위기업으로는 캔디글로벌미디어(669%)ㆍ퍼스텍(241%)ㆍ진흥기업(218%)ㆍ흥창(177%)ㆍ비티아이(176%)ㆍ신성이엔지(175%) 등이 꼽혔다. 분기 매출증가 상위기업은 나자인ㆍ휴니드테크놀로지ㆍ사보이ㆍ삼영모방공업ㆍ영원무역ㆍ조비 등이다. 반면 씨크롭은 올 상반기 매출이 1억2,600만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1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리아데이타시스템ㆍ우방ㆍ상림ㆍ이노츠ㆍ사보이ㆍ 아이에이치큐ㆍ지누스ㆍ케이아이티비 등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이 50%이상 줄었다. 순이익부문에서는 한국화섬이 지난해 상반기 12억1,300만원에서 올해 394억9,200만원으로 3,154%의 증가율 기록했다. 이어 상림(3,010%)ㆍ동일제지(3,004%), 대한해운(2,184%), SK(1,028%) 등 4개사도 1,0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할 경우 동성제약이 1분기 1억5,000만원에서 2분기 5억4,300만원으로 3,520%가 늘어났으며 영원무역(2,684%)ㆍ한국주강(1,747%), 신한(828%), 빙그레(771%) 등이 증가율 상위기업으로 꼽혔다. 전체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 영업이익률’ 부문에서는 강원랜드가 3,706억원의 매출가운데 1,8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49.51%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엔씨소프트 (48.66%), 케이티앤지(37.70%)ㆍLG필립스LCD(33.31%), 하이닉스반도체(31.51%)ㆍ삼성전자(26.3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41.63%에서 올해 31.51%로 73.14%포인트 증가해 최대 증가기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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