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ㆍ셋톱박스 생산업체인 아남전자의 실적이 올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금증권은 10일 아남전자에 대해 “지난 2004년 적자사업인 TV 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한 후 오디오와 셋톱박스 사업에 집중했다”며 “지난해 환율급락에 따른 환차손 발생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영업이익 면에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어 “TV사업 정리에 따른 손실이 지난해 하반기까지 반영돼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TV사업이 중단된 안산공장 부지의 경우 반월공단 내에서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에 위치해 매각가격이 45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현재 아남전자가 130억원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매각을 통해 현금이 추가 유입되면 순차입금 130억원을 차감하더라도 자산가치가 500억원 이상이어서 현 시가총액(380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