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리츠증권 "내년 펀드런 가능성 거의 없다"

내년 펀드시장에서 펀드런(대량환매)이 일어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메리츠증권은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 증가와 실질금리 하락이 펀드투자자의 이탈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적립식펀드시장의 견조한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대량환매의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가계 흑자액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질금리도 1% 미만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가계 흑자액이 늘어나고 있으며 가계 흑자액 증가는 펀드시장의 자금 이탈을 유보할 수 있고 증시 회복시 펀드시장으로 자금유입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은행예금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1996∼2003년 평균 은행수신금리가 7.95%인 점을 감안할 때 이 금리 이상은 돼야 자본이동의 가능성이 커진다”며 “금리인하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펀드자금의 대규모 이동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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