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테너`. 깊고 맑은 목소리,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표현력으로 특징돼 고유명사로 권위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탈리아 오페라를 부르는 메이저 가수 중에서 이탈리아인은 드물었다. 시칠리아 출생으로 지중해 분위기 넘치는 웨이브진 머리와 거친 턱수염의 전형적인 이탈리아인 살바토레 리치트라는 `파바로티 명성을 이은 차세대 테너`, 다른 국적의 테너들에게 패권을 잃은 이탈리아에서 `뉴 파바로티`로 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그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2월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현재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예술의 전당 뉴 아티스트 시리즈의 첫 테이프를 끊는 주자다. 지난해 5월 파바로티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고별 무대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파바로티 대신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주인공. 전설적인 명가수 카를로 베르곤치의 제자인 그는 지난 98년 지휘자 무티에 의해 발탁돼 데뷔후 라 스칼라의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테너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첫 한국공연에서 베르디와 푸치니 작품 아리아를 집중적으로 노래한다. 지휘에 오페라와 교향악 두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유진 콘이 맡았다. 일본 후지와라 오페라단의 정단원으로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지은이 보조가수로 출연한다. (02)580-1300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