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 무역의 주류로 편입된 데 따른 자국 경제의 문호 개방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통합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6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구매력면에서 측정할 때 중국이 아시아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중국의 지역 내 역할은 경쟁자가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이 세계 전체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몫은 지난 1990년에서 지난해까지 12년간에 걸쳐 무려 3배나 증가했으며,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2배로 늘어났다.
세계은행은 특히 중국과 아세안 간에 10년 내 타결을 목표로 추진중인 자유무역 협정은 여러 지역에서 계획중인 협정 가운데 가장 유망하며, 타결시 20억 인구와 2조 달러의 경제 생산력을 갖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농업, 서비스, 물류, 무역간소화, 무역정책과 개발정책간 연계 등 5개 분야에서 자유화 정책을 이행할 경우 10년 내 연간 3,000억 달러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