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국산 인공위성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발사될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KSLV-Ⅰ)의 이름이 '나로'로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KSLV-Ⅰ 명칭공모에서 김순자(53ㆍ광주시 광산구 신창동)씨가 응모한 '나로(NARO)'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로'는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산실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이름으로,KSLV-Ⅰ이 우리 국민의 꿈과 희망을 담아 나로우주센터에서 드넓은 우주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나로'는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KSLV-Ⅰ의 대내외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월 23~3월 31일 진행된 KSLV-Ⅰ명칭공모전에는 모두 2만2,916명이 3만4,143건을 응모했으며 교과부는 중복ㆍ유사 응모작을 제외한 1만1,767건에 대해 적합성과 상징성, 참신성 등의 기준과 상표권 등록 여부 등을 고려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대상작 당선자인 김 씨에게는 교과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고, 우수상 2명에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상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항우연원장상과 상금 3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이번 명칭공모에서는 태양을 뜻하는 '해'와 용의 옛말인 '미르'의 합성어인 '해미르'와 대한민국의 얼(혼)을 의미하는 '한얼'은 우수상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