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시총' 삼성전자 추월하나

80兆 육박… 불과 2兆원 차이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80조원에 육박, 14개월 만에 삼성전자의 시총을 넘어설 태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은 79조6,730억원으로 8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증시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시총(81조7,51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조원 차이다. 코스닥 시총은 지난 2007년 4월 삼성전자를 앞지르면서 질주, 한때 30조원 이상 앞서기도 했으나 지난해 3월 말께 다시 역전됐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 시총의 60%에 불과한 상황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올 3월부터 테마주 열풍으로 코스닥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코스닥 시총은 두 달 새 무려 60%나 급증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시총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총이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데 대해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코스닥시장이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시총이 급증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주춤거리고 있어 조만간 시총이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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