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주요도시 '교통 혼잡세' 징수 확산

교통혼잡세 징수가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될 전망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뉴욕이 런던의 시스템과 비슷한 교통혼잡세 징수를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도 혼잡세 징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뉴욕 소재 기업들이 교통혼잡세 징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혼잡세 징수가 도시 전체의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거둬들인 세금으로 현재 재정난이 우려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교통당국(MTA)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TA는 재정 적자를 우려해 지난 2년에 걸쳐 두 차례의 전철 요금을 인상했고 오는 2007년 요금을 추가로 올릴 계획이지만, 재정난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통혼잡세는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중심가를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 일정금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영국 런던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시행중이다. 그 동안 각국 주요 도시들은 길거리에다 쏟아 붓는 시간과 기름 등의 경제적 낭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왔다. 그러나 뉴욕의 교통혼잡세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여서 시행 가능성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욕 출신 정치인들은 교통혼잡세 징수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우려해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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