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5개월만에 고국무대를 찾은 박세리(23·아스트라)가 KLPGA투어인 한국여자오픈에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외 6개 투어에 한국 남녀프로골퍼들이 모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미국 PGA투어에서 4번째 컷오프 통과에 성공한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는 GTE 바이런넬스클래식에서 다시 한번 상위권 진입에 도전하고,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펄신(33·랭스필드)과 박지은(21), 박희정(19) 등은 일렉트로럭스 USA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또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과 김종덕(39·아스트라)은 일본 PGA챔피언십에 출전하고, 구옥희, 한희원 등은 JLPGA투어 바날컵RKB레이디스대회에서 정상 도전에 온 힘을 쏟는다.
특히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오픈(총상금 20만달러)에는 박세리외에도 지난 8일 미국 LPGA투어 필립스인비테이셔널에서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째를 기록한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세계적인 톱랭커들이 참가해 국내 프로골퍼들과 불꽃튀는 일전을 치른다.
이에 맞서는 한국선수로는 지난해 챔피언 김영(20)을 비롯해 강수연(24), 정일미, 서아람, 한소영 등이 있으며 국내외 프로와 아마골퍼를 합쳐 모두 90여명이 우승상금 3만6,000달러를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콤팩클래식 첫 날 공동2위 돌풍을 일으킨 최경주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텍사스주 어빙에 있는 라스콜리너스 카튼우드벨리CC(파72·6,924야드)에서 벌어지는 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시즌 5번째 본선진출과 상위권입상에 도전한다.
또 필립스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톱10」진입을 실패한 펄신과 초반 부진을 면치하고 있는 박지은, 박희정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GC(파72·6,431야드)에 펼쳐지는 일렉트로럭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달 기린오픈에서 컷오프 탈락한 강욱순과 김종덕(39·아스트라)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요코하마현 칼레도리안CC(파72)에서 개막되는 2000 JPGA챔피언십대회(총상금 1억1,000만엔)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또 구옥희, 한희원, 김애숙 등은 일본 LPGA투어 바날컵RKB레이디스대회(총상금 8,000만엔)에서 정상 도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 남영우, 이준석, 양용은 등 한국골퍼 5명은 11일부터 마카오의 마카오CC(파72)에서 열리는 아시아투어(APGA) 마카오오픈(총상금 20만달러)에 출전해 해외투어 공략에 나선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