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서울아파트 주민들이 소형평형 의무비율등 재건축 관련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60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여의도 서울아파트 재건축 협의회가 결성돼 재건축추진을 결의하고 지난 4일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아파트 주민들이 추진하는 재건축 방식은 소형평형 의무비율과 임대주택 건설, 후분양제 등 재건축 관련 각종 규제를 받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따르는것이 아니라 아파트 가구를 완전 멸실한 뒤 새로 건축물을 지어 일반 건축법을 따르게 돼 재건축 관련 규제를 받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경우 주민 100%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전례가 별로 없어 사업 진행상 변수가 많다는 점이 단점이다.
서울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부지에 60층짜리 2개동 299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이어서 서울아파트가 재건축된다면 국내에서 가장 층고가 높은 아파트가 탄생하게 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아직 주상복합 신축에 동의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주상복합 신축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다 이런 방식의 재건축이 가능한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민 동의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