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주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형님’들의 상승세에 동반 급등했다.
19일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업체인 프롬써어티는 14.81% 오른 2,520원에 장을 마쳤다. 피에스케이(11.17%), 한미반도체(6.58%), 국제엘렉트릭코리아(7.36%), 주성엔지니어링(5.25%) 등 다른 반도체 장비주도 휘파람을 불었다.
반도체 D램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장비 업체들에게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중개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DRAMeXchage)에 따르면 전날 대만 현물 시장에서 DDR2 1Gb 800, 667, eTT 제품은 6개월여 만에 각각 16%, 12%, 19% 상승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 급등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반도체 업황이 좋아져도 장비업체에 직접적인 수혜가 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