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프간 피랍] "인질석방 인내심이 필요한 때"

靑 "상황진전 기대"…탈레반 13일 약속시한 준수 여부 확인안돼

[아프간 피랍] "인질석방 인내심이 필요한 때" 靑 "상황진전 기대"…탈레반, 여성 2명 석방시기 4시간 늦춰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 [아프간 피랍] 인질들 앞날은… • 더 이상 태울 애간장도 없는 피랍 가족들 • 아프간, 취재 금지 '논란' • 韓, 아프간 강경대응 두차례 막아"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의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석방과 관련해 "좀더 인내심이 필요한 때"라고 밝혀 인질석방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외신보도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오늘은 보다 상황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안전과 행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지만 모든 게 확실해질 때까지 (석방 여부를) 함부로 알려줄 수 없는 점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이날 중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하겠다고 통보했다. 특히 탈레반은 이날 석방시기를 오후4시30분으로 통보한 뒤 오후8시30분으로 4시간 늦췄다. 그러나 이날 실제 석방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인 피랍지역인 아프간 가즈니주 당국자가 탈레반으로부터 새로운 석방시간을 이날 오후4시30분으로 통보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하지만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2명의 한국인 여성 인질이 현지시각으로 오후4시(한국시각 오후8시30분)에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에 인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NHK방송은 탈레반의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하겠다는 약속과 관련, 아프간 정부 협상단장 등이 전날 탈레반이 지정한 장소에서 기다렸으나 석방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아프간 정부 협상단장의 주장을 인용해 전했다. 아프간 협상단의 무자디디 단장은 NHK에 "(탈레반이 지정하는) 현장에서 1시간 반 동안 기다렸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탈레반은 신뢰할 수 없다"며 탈레반 측의 대응을 비난했다. 입력시간 : 2007/08/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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