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올해 북한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올해 북한을 포함해 8개국을 대테러 비협력국가로 재지정하고 이를 지난 8일 미 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테러 비협력국에는 북한을 포함해 쿠바, 에리트레아, 시리아, 이란, 베네수엘라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을 대테러 노력에 협력을 완전히 하지 않는 국가로 판단해 이와 관련한 법적 규제를 유지하겠다는 상징적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사건 이후 의회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움직임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매년 정례적으로 ‘대테러 비협력국’을 발표하고 있으며, 북한은 1995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비협력국으로 지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