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株 비중 확대" 목소리 커져

현대차 '제네시스' 내수 독주…수익성 향상<br>기아차 '모닝'도 2월 판매량 347%나 급증


"자동차株 비중 확대" 목소리 커져 '신차효과'로 올들어 판매 증가세현대차 수익성 향상 빨라 '최선호 종목'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자동차업종이 올 들어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증가를 보이면서 '비중 확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향상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하나대투증권은 5일 "지난 2월 자동차 내수와 수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3.1%와 4.5% 증가하면서 1월에 이어 양호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이 같은 증가세는 신차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내수와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달에만 20만9,937대를 판매, 전년 동기(18만7,271대)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춘절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 등을 감안하면 해외 판매 현황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하반기 이후 해외공장의 판매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업종 내 톱픽 종목으로는 단연 현대차가 꼽혔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차의 경우 신차 효과와 수익성 향상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제시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본격적으로 출고하면서 내수 장악력을 높이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내수시장의 독주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아차도 신차 모닝의 활약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모닝의 2월 판매량은 8,7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7.9% 증가했다. 하지만 모닝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의 판매량은 대부분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경쟁업체들의 실적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제네시스의 출시로 SM7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7.3%나 감소한 1,298대에 머물렀다. 유영권 푸르덴셜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경우 내수 판매량이 지난달 2,809대에서 이달에는 3,300대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기아차의 모닝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시장의 무게 중심이 현대차와 기아차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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