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20일 ‘잃어버린 10년’을 뒤로 묻고 일본 경제의 부활을 선언할 전망이다.
오다 히로키 경제재정상이 오는 20일 경기호조가 5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11월 정례경제보고서를 내각에 제출할 것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럴 경우 일본 경제는 57개월 연속 호조를 보였던 ‘이자나기’ 경기(65.11~70.7)의 기록을 깨게 된다.
이번 경기호조는 기업들의 과감한 군살빼기와 생산성 향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일본식 영어인 ‘리스트라’경기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리스트라 경기는 연평균 11.5%의 고도 성장가도를 질주한 이자나기 경기와 달리 1~2%의 낮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호조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경제신문은 11월 경기보고서에서 ‘민간부문의 수요가 경제 회복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소비지출에 대해서는 지난 9월 평가와 같이 ‘일시 둔화’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