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이 최근 기업경쟁력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CRM 도입의 핵심부서인 엔지니어그룹과 마케팅 그룹의 CRM에 대한 시각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CRM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체들은 해당 실무부서가 어디냐에 따라서 외산과 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CRM 전문기업 콤텔시스템이 서울지역 IT산업 종사자중 마케터 100명, 엔지니어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RM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엔지니어 그룹은 CRM을 구축시 국내 업체(40%), 외국업체(26%), 대형SI업체(12%)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반면 마케팅 부서는 외국업체(35%), 국내업체(23%), 대형 SI업체(22%) 순으로 응답해 외국산 CRM 솔루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절감을 위해 CRM을 ASP로 도입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엔지니어 그룹은 65%가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데 반해 마케팅 부서는 '도입하겠다'는 의견이 70%로 나타났다.
곽정흔 콤텔시스템 사장은 "CRM 접근방식에 있어 엔지니어들은 기술적 접근을 하는 반면 마케터들은 마케팅 적으로 접근하는 데서 오는 차이일 것 " 이라며 "엔지니어들은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외산보다 국산을 선호하며 마케터들은 솔루션 자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브랜드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고 설명했다.
류해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