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너스 혈투끝 역전승

대븐포트와 윔블던 결승전서 2대1로 꺾어

‘흑진주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14번시드ㆍ미국)가 통산 세번째 윔블던 우승컵을 안았다. 비너스는 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1번시드ㆍ미국)와 2시간45분 간의 혈전 끝에 2-1(4-6, 7-6, 9-7)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비너스는 2000년, 2001년에 이어 4년만에 윔블던 정상에 복귀했고 2001년 US 오픈 이후 4년만의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이자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99년 이후 6년만에 윔블던 제패를 노렸던 대븐포트는 막판 허리 통증과 체력 고갈의 이중고를 겪으며 다 잡았던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비너스는 2세트에서도 5대6으로 끌려 갔으나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도 4대5로 뒤졌으나 허리 통증을 느낀 대븐포트를 우세한 체력으로 밀어붙여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패배, 준우승에 그쳤던 대븐포트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에서도 윌리엄스 자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비너스는 우승상금으로 11억300만원(60만 파운드)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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