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모처럼 급등했다.
14일 현대건설이 3.81% 급등하며 이틀째 상승한 것을 비롯해 GS건설(1.22%), 대림산업(0.3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 건설업종지수도 0.97% 오르며 6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건설주의 강세는 최근 주가 부진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일시적인 3ㆍ4분기 실적 부진에 비해 주가하락이 지나치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없다”면서 “건설업 특성상 분기 실적에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적극적인 해외수주전략, 국내 개발 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성 확보가 돋보인다”고 평가했고,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강력한 수주 모멘텀과 수익성 향상, 태안기업도시 건설, 인수합병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세계 1위의 LNG플랜트업체인 일본 치요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또한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치요다와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 부문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면서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이 증가해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