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에지폰' 첫 美 수출

멀티미디어 대폭보강…세계시장 선점 기대

삼성전자는 ‘에지(EDGE)폰’을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지(EDGE)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384kbps로 GSM 기술에서 진화된 GPRS(117kbps)보다 3배 이상 빠르며,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등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 기능이 크게 개선된 통신 방식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에지폰 미국 수출은 아시아, 유럽에 이은 쾌거로 세계 에지폰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필리핀 '글로브텔레콤(Globe Telecom)'에 에지폰(모델명 SGH-P710)을 공급했으며, 같은 달 유럽 시장에도 슬라이드 방식의 에지폰(모델명 SGH-D500E)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에지폰(모델명 SGH-P777)은 초소형 슬라이드업 디자인으로, 1.9인치 대화면 LCD와 1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MPEG4 동영상 촬영 및 전송이 가능한 첨단 제품이다. 특히, 100MB의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해 동영상은 최대 2시간, 사진 최대 500장, MP3음악 파일 최대 25곡을 저장 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휴대폰으로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고급 사양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해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의 큰 성장을 통해 CDMA 부문 1위, GSM 부문 2위를 이룩한 삼성전자는 이번 에지폰 수출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600만대로 예상되는 미국 에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WCDMA와 함께 3세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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