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글로벌 거래 자동화

삼성전자는 전세계 모든 생산 및 판매 법인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글로벌 거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WTN(Worldwide Trading Network)`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개별 법인의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인터넷 기반에서 통합, 모든 법인간 거래 자동화를 구현하고 인사ㆍ회계ㆍ구매 등 경영 핵심 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경영관리 체계이다. 이를 통해 주문에서 생산까지의 리드타임을 종전 4일에서 몇 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또 인터넷 기반으로 제공되는 전세계 법인간 프로세스 전과정을 신속ㆍ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데이터 오류 및 낭비 ▲수주 정확도 극대화 ▲법인간 거래 투명성 확보 등도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월 처음 도입돼 상반기에 본사 및 9개 주요 해외 법인에 구축됐으며 지난달 유럽 16개, 중국 11개, 아시아 19개, 미주 10개 등 56개 해외 전법인으로 확산, 완비됐다. 삼성전자는 “WTN 구축으로 `단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의 대상을 거래선으로 확대해 디지털 e-컴퍼니 구현의 기본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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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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