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해외CB 상장 “부담”

삼성전자(05930)가 해외 전환사채(CB)물량의 추가상장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4일 매물이 꾸준히 출회돼 장중 한때 31만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장막판 낙폭을 줄여 3,000원(0.95%) 내린 31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CB 주식전환 물량의 추가상장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주식으로 전환돼 상장된 해외CB 물량은 인텔 등이 보유하고 있던 89만6,976주다. 이성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CB물량 상장이 삼성전자의 수급상 불균형과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며 “더욱이 반도체 가격이 매일 3%씩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지난해 10월초의 전저점인 3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석포 우리증권 연구원은 “1월말까지는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통물량 증가가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주가가 추가적으로 떨어진다면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만 하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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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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