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학자 이야기

■경제학자 이야기 우에노 이타루외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세계사를 이끌어 왔던 경제사상의 흐름을 18세기부터 현재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경제학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대의 중상주의와 중농주의,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 그를 뿌리로 하여 경제학의 큰 줄기를 이뤄왔던 고전경제학파, 그에 대항하여 세계를 이분화시킬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1930년대 세계 대공황에 직면하여 고전경제학에 일대 혁신을 몰고 온 케인즈 경제학, 이후 국가의 개입에 대하여 시장의 권위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 프리드만 등의 통화주의에 이르기까지 약 200여년간에 걸친 경제학의 역사가 분석대상이다. 다양한 경제이론의 주요 내용과 그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 그 안에 숨어있는 경제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에피소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미스가 태어난 영국 커콜디에는 못 공장이 많았다는 사실, 케인즈가 동성연애자이자 백인우월주의자였다는 사실, 경제학자들 중엔 유독 의사가 많았다는 사실 등이 드러난다. 비전공자들이 쉽게 따라 갈 수 있도록 100컷이 넘는 그림과 사진을 실어 이해를 도왔다. 그간 숱하게 나온 경제사상사의 일편이긴 하지만 폰 노이만의 게임이론, 발라의 일반균형이론 등 최근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경제 이론에 대해 그에 합당한 비중을 두고 풀어 쓴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정승량기자,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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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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