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자회담 최종목표는 북핵 폐기" 합의

"6자회담 최종목표는 북핵 폐기" 합의 남북한과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제2차 북핵 실무그룹회의에 참가한 6개국 대표단은 22일 '6자회담의 최종목표는 북한 핵의 폐기'라는 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 대표단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제2차 북핵 실무그룹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내일부터 열리는 본회담에서도 핵 폐기의 첫 단계로서 검증을 수반하는 동결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한국측 회담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이 보다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며 "하지만 핵심쟁점별로 의견이 모아진 것과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 혼재돼 있는데다 핵 문제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의 입장차이가 여전히 커 본회담이 열리더라도 큰 성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6자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왕이(王毅) 중국 수석대표와 한중 양자회담을 갖고 북-미 양측 중재방안 등을 협의한 데 이어 23일 오전 북한과 양자접촉을 갖고 핵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제시한 3단계 핵 해결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고 각국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담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입력시간 : 2004-06-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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