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타법인출자 1년새 120% 늘어

올 5조5,619억 달해

올 들어 상장사들의 타 법인 출자건수는 줄어든 반면 출자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타법인 출자를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모두 7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개사보다 소폭 줄었다. 출자건수 역시 지난해 153건에서 올해 90건으로 41.2% 감소했다. 그러나 출자금액은 총 5조5,619억원으로 지난해 2조5,310억원보다 119.8% 증가했으며 1개사당 출자금액도 지난해 298억원에서 올해 713억원으로 139.5% 늘어났다. 타 법인 출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하면서 1조2,688억원을 출자하고 두산중공업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하면서 1조880억원을 투입하는 등 경영권 인수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재무구조 개선이나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올 들어 출자지분을 처분한 상장사는 42개사로 지난해 63개사보다 줄었으며 처분금액은 1조828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6,809억원에 비해 3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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