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이 주식] 네스테크(37540)

지난 90년 설립된 네스테크는 엘리베이터 관제시스템과 정보서비스 단말기를 자체 개발해 93년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벤처기업.95년 자체 개발한 자동차 전자제어 고장진단기(제품명:하이스캔)를 현대자동차에 독점 납품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주력제품인 하이스캔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에 인수되면서 더욱 높아져 현재 75%에 이르고 있다.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고장진단기는 승용차의 전차종에 전자제어로 운용되는 엔진, 현가장치, 자동변속기 등 각종 장치의 정비에 필수적인 장비다. 이에따라 네스테크의 매출은 신차 출고 동향보다는 차량점검이 필요한 기존차량 등록수에 더 영향을 받는데, 국내 차량의 등록수가 지난해 11월 현재 1,100만대를 넘어섰고 이중 승용차 비중은 70%선인 780만대를 기록해 성장성은 풍부한 편이다. 실제 네스테크의 수요처인 전국의 정비업소는 지난해말 현재 6만여개로 이중 약 17%인 1만여개가 이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A/S의 수준이 자동차 판매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선진국의 경우로 볼때 네스테크의 수출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네스테크는 지난 98년 39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로 선보인 휠얼라이먼트(제품명:타이거 얼라인)는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 개발중인 카 피씨(CAR PC)는 무선통신 및 인터넷이 가능한 차량용 컴퓨터로 올해안에 시제품을 출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네스테크는 기존 1만여개 가맹점을 이용한 E-비즈니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네스테크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한 상태며, 온라인 정비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네스테크는 또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계회사인 카맨샵 및 카맨파크를 통해 인터넷 전자상거래, 자동차 관련 테마파크 사업에도 진출했다./김관수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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