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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주점시장 '사케·막걸리·맥주 3파전'

주점은 음식점과 더불어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의 하나. 그러나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주점을 창업하고자 할 때는 최근의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주점시장에서는 '사케-막걸리-맥주'가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 술 사케와 우리 술 막걸리가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맥주전문점은 다양한 맥주에 호텔 수준의 안주를 갖추고 진화하며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는 판세다. 요즘 새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사케. 알코올 도수가 13~17도로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다, 제조방법이나 재료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 와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다양한 일본 사케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체 개발한 수제어묵과 한ㆍ중ㆍ일의 다양한 퓨전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이태원 천상'(www.10040.co.kr)은 40여 종의 다양한 사케를 비롯해 150여 가지 일본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막걸리도 빼놓을 수 없다. 막걸리는 그야말로 열풍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며 주류시장의 주연으로 올라섰다. 프랜차이즈들이 막걸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내놓은 카드는 '세련된 막걸리'. 막걸리에 생과일 등을 넣어 그야말로 환골탈태에 가까운 변신을 한 '과실 막걸리', '칵테일 막걸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과실 막걸리나 칵테일 막걸리는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던 여성들까지 막걸리 소비층으로 끌어들이며 막걸리의 저변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짚동가리쌩주'는 청포도막걸리, 딸기막걸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생과일 즙을 그대로 섞어 만들어 색과 향이 좋을 뿐 아니라 알코올 도수도 3도에 불과해 음료수인지 술인지 모들 정도로 부드럽다. '뚝탁'은 100% 친환경 쌀로 만든 '참살이 탁주'에 과일을 넣은 생과일탁주, 한약재 등을 첨가한 약선탁주 등의 칵테일 탁주를 내놓았다. 맥주전문점도 세련된 매장 분위기와 다양한 맥주, 전문 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고급스러운 메뉴를 갖추고 진화하고 있다. '플젠'(www.plzen.co.kr)은 크림생맥주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생맥주가 나오는 노즐을 미세하게 만들어 생맥주 크림을 만든 뒤 이 크림을 맥주 위에 부어 준다. 다양한 세계맥주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손님들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동남아 등 20여 개국 80여 종의 맥주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쿨럭'에서는 세계맥주와 함께 물담배 '시샤'를 판매해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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