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안테나가 무상증자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JH코오스는 '감자'라는 악재 때문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휴대폰용 안테나 제조업체인 EMW안테나가 무상증자를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EMW안테나는 전일 장 마감 후 주당 1.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 기준일은 오는 12월3일, 배정 주식 수는 627만주다. EMW안테나는 올해 상반기 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최근 8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의류 업체인 JH코오스는 90% 감자 결정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번 감자로 JH코오스의 자본금은 246억원에서 24억원으로 줄어들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6년 연속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대폭 감자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실적에 따라 무상증자라는 '선물'과 감자라는 '폭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