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첫 골을 신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체코의 추격을 뿌리치고 8강에 선착했다.
포르투갈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데쿠의 선제골과 호날두의 결승골,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쐐기골로 체코에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유로2004 준우승팀 포르투갈은 터키와 개막전 2대0 완승에 이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얻어 체코, 터키(이상 1승1패), 스위스(2패)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가장 먼저 확보했다.
'득점기계' 호날두와 수문장 페테르 체흐 간 창과 방패 대결에서는 체흐가 대포알 슛을 3차례 막아냈지만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쳐 판정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규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더블 우승'을 이끌고 득점왕을 휩쓴 호날두는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공동 개최국 스위스는 터키를 맞아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두 골을 내주고 1대2로 역전패, 2연패로 16개 참가국 중 제일 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14일 새벽에는 이탈리아-루마니아, 프랑스-네덜란드 간 '죽음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