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조성 사업 진행과정에서 발견된 육조거리 토층(土層)과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전차 선로 등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18,19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육조거리 토층 등이 발견된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뒤쪽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광화문역과 광장으로 연결되는 지하광장 시공현장에서 조선 시대의 유물이 발견돼 지난 9월부터 발굴조사를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옛 육조거리 자리에서 발견된 토층은 하천의 영향을 받은 자연퇴적층, 임진왜란 전후 층, 고종년간의 경복궁 중건기층, 일제강점기 이후 등의 토층으로 형성돼 있다”며 “일제시대인 1928년에 신설된 서울 전차의 복선 선로 및 침목 등이 확인됨에 따라 새로 발굴 조사된 현장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육조거리 토층을 광화문광장과 지하철 광화문역 연결 통로인 지하광장 벽면과 바닥면을 활용해 보존, 전시하는 한편 전차 침목 등은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옮겨 보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