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LCD 등의 생산 증가로 올 1분기 충남의 광공업 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1.8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충남은 45.6% 증가했다.
충남의 생산지표가 이처럼 좋은 건 전 세계 경기회복에 따라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의 생산 증가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아산 탕정의 삼성LCD단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당진 현대제철 등 수출 주력 대기업들의 생산 호조세가 충남 지역경제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충남의 뒤를 이어 경기도(34.2%), 광주(32.1%), 전북(31.5%) 등이 30%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서울(7.2%), 울산(7.7%), 부산(9.4%) 등은 전국 평균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고용율은 광주(4.5%), 대구(3.1%) 등 지역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증가한 반면 강원(-5.2%), 전북(-2.5%), 경북(-2.0%) 등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1분기 건축착공면적은 상업용, 주거용 등 건축착공이 늘어나 전국적으로 44% 증가한 가운데, 서울(266%), 울산(233%)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전북(113%), 경기(92.2%), 충남(61.2%) 등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호조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경남(-7.1%)은 무선통신기기, 선박업종의 부진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