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박운서)은 21일 서울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인터넷폰(VOIP)ㆍ디지털방송ㆍ무선랜을 주력사업으로 육성, 오는 2006년까지 LG그룹 통신3사가 매출 6조원을 달성해 통신3강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조2,000억원으로 정하고 영업이익률을 1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운서 회장은 “파워콤과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경영혁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며 “오는 4월 통신3강으로서의 비젼을 제시하고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오는 7월부터는 신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루넷 인수와 관련, 박 회장은 “두루넷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여서 관망하고 있다”며 “118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두루넷을 인수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파워콤의 시너지 효과와 관련, 중복 백본망 조정으로 각각 1,000억원씩 비용을 절감하고 KT에 분배된 3,500회선을 파워콤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파워콤망을 이용할 경우 20~30% 싸게 사용할 수 있고 지역 국사41개를 통합해 8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박운서 회장이 상임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유장근 재경담당 상무가 상임이사로, 신재철 한국IBM 사장이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