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南道에 봄피다

동백·유채·진달래 릴레이 화신…놀이 공원 꽃들도 흐드러져

거제도 남쪽 외딴 섬 외도는 사람의 손으로 꾸민 해상 식물원이다.

지난해 거제도 대금산이 진달래로 물든 모습. 오는 31일 대금산에서는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사진제공=거제삼성호텔

수백만 송이 튤립꽃으로 가득한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리빙 앤 조이] 南道에 봄피다 동백·유채·진달래 릴레이 화신…놀이 공원 꽃들도 흐드러져 거제=맹준호 기자 next@sed.co.kr 홍병문기자 hbm@sed.co.kr 거제도 남쪽 외딴 섬 외도는 사람의 손으로 꾸민 해상 식물원이다. 지난해 거제도 대금산이 진달래로 물든 모습. 오는 31일 대금산에서는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사진제공=거제삼성호텔 수백만 송이 튤립꽃으로 가득한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관련기사 • [리빙 앤 조이] 市 '봄 꽃길' 84곳 지정 계절은 춘삼월이건만 아직 서울의 봄엔 황량함이 남아있다. 길었던 겨울의 뒤안길은 여전히 쓸쓸하고 따사라로운 봄볕을 기다리는 마음만 성급하다. 지난 주에야 끝난 꽃샘 추위는 올해 특히 유난스러웠고, 삼월의 눈발은 유난히도 굵었다. 전세계 언론이 지난 겨울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해 그토록 호들갑을 떨어댔지만, 지난 주까지 서울은 과연 그런 현상이 실재하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쌀쌀했다. 그래서 연인과 가족들의 마음 속까지 봄이 찾아오려면 아직은 한참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번 주 남쪽 지방에는 ‘봄’이라는 손님이 막 찾아 온 찾아온 느낌이다. 거제도의 동백꽃 군락은 한껏 피워냈던 붉은 꽃을 떨구고 있고는 대신, 성급한 유채꽃은 파릇파릇 웃자라 꽃망울을 터뜨릴 기세다. 봄이 이미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자연의 신호다. 본격적인 봄 행락철에는 하루에 1만 명이 찾아온다는 거제도 남쪽 해상농원 외도(外島)는 벌써 꽃내음이 가득하다. 다음달 초에는 거제도 북쪽 대금산에 야생 진달래 군락이 분홍의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거제도 뿐만 아니라 섬진강 매화마을, 선운사, 남해시 등에도 봄이 시작됐다는 소문인데, 이렇게 남쪽에 먼저 찾아온 봄기운은 곧 전국을 따사롭게 물들이게 된다. 이번 주부터 전국이 서서히 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서울근교 놀이공원들도 꽃놀이 준비를 마쳤다. 에버랜드는 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지난 16일 이미 시작했다. 6월 10일까지 계속되는 축제에는 무려 1,000여 종의 꽃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관람객 앞에서 망울을 터뜨릴 계획. 서울랜드 또한 튤립을 선두로 팬지, 데이지 등으로 단장한 500m 규모의 화단 거리를 만들었다. 4월 이후에는 서울에도 꽃 구경 할 곳이 꽤 많아진다. 그 유명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과 워커힐호텔 올라가는 길의 벚꽃 말고도 진한 봄 분위기를 내는 곳들이 알고 보면 꽤 많다. 잘 알아보면 차량과 인파를 피해 한적하게 봄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곳들이 서울 시내 구서구석에 있기도 하다.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제주도를 빼고는 봄 소식이 가장 먼저 들린다는 거제도와 외도를 둘러보고 이제 막 날아든 봄 소식을 전한다. 봄 성수기를 맞은 서울 근교 놀이공원 소식과 함께 서울 시내 봄놀이 명소도 소개한다. /리빙앤조이팀 ■ 봄이 오는 거제도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봄소식을 가장 빨리 전하는 곳 중 하나다. 거제도에 동백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겨울이 끝났다는 뜻이고, 사람들이 산에서 고로쇠 물을 뽑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기별이다. 거제도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외딴 섬 외도(外島)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고, 대금산에 진달래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얼마 안 가 서울에서도 꽃구경을 할 수 있다. 요즘은 거제도에 핀 동백꽃이 하나 둘씩 지고있는 시기다. 고로쇠 물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외도의 꽃들은 하나 둘씩 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이른 봄. 한려수도국립공원의 관문인 거제도는 요즘 성급한 봄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거제도의 드라이브 코스는 진한 봄 정취를 느끼게 한다. 특히 아름다운 곳은 옥포-장승포-학동몽돌해수욕장을 지나 홍포에 이르는 해안도로. 길가에 줄지어 늘어선 동백꽃이 이 길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붉은 동백꽃 사이로 펼쳐진 푸른 바다가 빚어내는 모습은 사람의 내면까지 자극하는 풍경이다. 학동 근처 3만 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집한 야생 서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거제도의 동백꽃을 보고 싶으면 발길을 서둘러야 한다. 동백꽃은 12월부터 피고 지고를 반복해 3월 중순~말께 확 피었다가 곧바로 진다. "동백꽃은 소문만큼 볼 게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거제도를 붉게 물들였던 동백꽃은 요즘 봄 바람이 불 때마다, 봄비가 올 때마다 하나 둘씩 떨어지고 있다. 붉은 동백꽃이 길에 떨어진 모습은 안타깝지만, 이 모습은 곧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바짝 다가왔다는 신호다. 드라이브 코스 중간중간에 보이는 유채꽃밭은 특히 눈에 잘 띈다. 파릇파릇하게 웃자란 새싹과 노란 꽃 봉오리 들의 색감만으로도 단연 눈을 즐겁게 한다. 곳곳에 핀 매화도 거제도의 자랑이다. 벚꽃과 함께 대표적인 봄 꽃인 매화는 절개와 기품을 상징해 사군자의 맨 앞 자리를 차지하지만, 서울 사람들이 실제 매화를 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거제도 매화는 섬진강 매화마을 못지않게 아름답지만, 거제도의 상징인 동백에 가린 탓인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항구 근처 곳곳에 핀 매화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 뒤 매실이 돼 여러모로 귀하게 쓰인다. 거제도는 결코 만만한 섬이 아니다. 섬 지역의 드라이브 코스가 얼마나 길겠는가 하고 얕보고 일정을 짜면 낭패를 보기 쉽다. 해안도로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려면 반나절이 넘게 걸리는데, 이는 거제도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데다 해안선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브의 마무리는 거제도의 가장 남쪽인 홍포에서 하는 게 좋다. 홍포의 지형은 바다에 면한 높은 언덕인 셈인데 봄철 저녁무렵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귀한 모습이다. 섬과 바다, 그리고 꺼져가는 태양이 빚어내는 색감과 운치는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거제도의 봄맞이 기행은 산에서도 시작된다. 요즘은 유난히 등산복 차림의 외지인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기다. 가장 유명한 산은 계룡산이지만 봄에는 대금산이 더 유명하다. 거제도 북쪽 대금산에는 야생 진달래 군락이 있는데 요즘부터 진달래가 피기 시작해 4월 초쯤 흐드러진다. 진달래는 학명(Korean Rosebay)에 '코리아'라는 이름이 들어있을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꽃. 진달래가 핀 대금산은 멀리서 봐도 온통 분홍빛으로 빛난다. 어린 시절 들었던 진달래에 얽힌 전설은 슬픈 스토리지만 봄철 대금산의 풍경은 산뜻함 그 자체다. 다만 최근 들어 대금산 진달래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게 안타깝다. 거제도의 산을 얘기할 때 고로쇠 물을 빼놓을 수 없다. 몇 년 전 고로쇠 나무 수액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마치 유행처럼 번졌는데,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나무에 물이 오르는 곳 중 하나가 거제도다. 거제(巨濟)의 한자 뜻은 '크게 구한다'는 뜻이다. 거제도는 한국전쟁 때 그 이름에 걸맞게 '크게 구하는' 역할을 했다. 포로수용소가 들어섰고, 수많은 피난민이 이곳에 들어와 목숨을 건졌다. 포로수용소가 들어섰던 일은 거제도의 환경을 말해주기도 하는 대목이다. 당시 17만 명이 넘는 포로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은 섬은 섬이되, 많은 사람이 먹을 물이 있고, 큰 배가 접안할 수 있는 깊은 바다가 있는 곳에 지어야 했는데 그에 딱 맞는 곳이 거제도였다. 이 말은 곧 사방이 바다로 막힌 섬이지만 어지간한 육지보다 사람 살기가 좋은 곳이 바로 거제도라는 뜻이다. 이 섬의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산 이름이 계룡(鷄龍)산이다. 공교롭게도 대전 지역의 계룡산과 한자까지 같다. '큰 난리가 났을 때 계룡산으로 가면 살리라'던 비기(秘記) 정감록의 예언은 거제도의 계룡산을 의미한다고 믿는 거제 사람들도 많다. 대전 계룡산으로 간 사람은 전란을 피하지 못했지만, 거제도 계룡산으로 온 사람은 목숨을 건진 것 뿐만 아니라 아예 정착해 살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거제도는 봄 소식을 전하기 시작한 요즘부터 봄철 내내 관광객으로 붐빈 뒤 여름이 되면 해수욕장이 사람들을 이끈다. 검고 둥근 자갈(몽돌)이 해변에 깔린 해수욕장들은 거제도의 또 다른 명물이다. 거제시의 마스코트는 몽돌을 소재로 만든 캐릭터 '몽돌이'와 '몽순이'다. #여행정보 - 1박 KTX 패키지 25만원 서울에서 거제도에 가는 길은 간단하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통영 종점에서 14번 국도를 달려 거제대교를 넘으면 된다. 여해상품 중에서는 거제삼성호텔 KTX 패키지가 눈에 띈다. 서울서 부산까지 KTX를 탄 뒤 페리선을 타고 거제도로 가는 상품이다. 호텔 1박, 왕복 열차비, 페리 20% 할인권을 포함해 25만 4,000원에 나왔다. ■ 주변의 작은 섬 - 외도 인공美, 지심도 자연美 "여성 손님들요, 제발 아유, 아유 소리 좀 내지 마이소. 제가 조종을 못합니데이." 거제도 장승포 선착장에서 외도로 가는 유람선 안. 봄바람이 일으킨 파도에 배가 출렁거리고 놀란 승객들이 소리를 질러대자 선장이 급하게 마이크를 잡았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면 옆의 사람들도 불안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외도로 가는 배가 '공포의 유람선'인가 하면, 그건 아니다. 사실 배에 탄 승객들이 지르는 '아유, 아유' 소리는 절반쯤은 즐거워서 내지르는 환성이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배의 출렁거림, 외도의 자연에 설레임은 기분좋은 조합이다. 거제도에서 꽃 구경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외도다. 외도는 개인 소유의 해상농원인데 초가집 몇 채와 동백나무 밖에 없던 섬을 고(故) 이창호 씨가 사들여 맨손으로 흙을 쌓아 계단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섬 전체를 식물원으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봄 나들이 철이 되면 하루에 1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이곳은 벌써 꽃으로 가득하고, 구경꾼들 가슴을 설레게 한다. 거제도에서 가봐야 할 또 하나의 섬은 지심도다. 멀리서 봐도 섬 전체가 기름을 바른 듯 반짝 거린다. 숲으로 뒤덮인 이 섬의 나무 중 70%가 동백나무. 반짝이는 동백나무 잎으로 뒤덮인 이 섬은 멀리서 봐도 반짝인다. 그래서 이 섬은 지심도라는 공식 이름보다는 그저 '동백섬'이라고 불린다. 외도와 지심도 모두 아름다운 자연미가 자랑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다르다. 외도는 사람의 손길과 정성으로 빚은 아름다움이 빛나는 반면 지심도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일 뿐이다. 지심도는 한때 팔색조가 많이 눈에 띄던 섬이기도 했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됐으나 거의 멸종한 것이나 다름없어 사실상 '전설의 새'로만 알여진 팔색조. 지심도에 가면 "팔색조를 직접 봤다"던가, "30년 전에 500㎜ 렌즈로 팔색조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거제도 사람들은 흔히들 팔색조 얘기를 하면서 '미인박명(美人薄命)'이란 사자성어를 꺼내곤 한다. 모습과 색깔이 너무 예뻐서 사람의 손에 의해 멸종 위기에 몰렸음을 안타까워하는 말이다. 거제도에서 배를 타기로 했다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문인 해금강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해서 해금강이라더니, 과연 이름값을 하고도 남는다. 바다는 푸르고 섬은 기이한 모습이다. 북쪽에 외로이 떨어져 있는 사자바위, 하늘에 손가락질을 하듯 솟은 촛대바위와 함께, 바닷속으로 넷으로 갈라져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열십(十)자 형 벽간수로를 보면 탄성이 나온다. 외도와 지심도에 가는 유람선은 장승포, 구조라해수욕장 등에서 출발한다. 요금은 1만 5,000원. 가는 길에 해금강을 둘러보는 코스는 1만 7,000원을 받는다. ■ 서울 근교 꽃구경 한 해의 시작은 1월이지만 만물의 시작은 꽃피는 봄이다. 따뜻한 겨울 탓에 봄도 예년보다 한발 먼저 성큼 다가와 춘심(春心)을 자극한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마음을 들뜨게 하고, 싱그러운 꽃내음이 나들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중순부터 주요 테마파크에서는 다양한 봄맞이 이벤트로 화려한 봄의 향연을 펼친다. ◇에버랜드=꽃을 테마로 한 초대형 봄축제 '플라워 카니발'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아름다운 꽃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축제기간 동안 에버랜드는 1,000만 송이 꽃들이 에버랜드 전역을 수놓으며 꽃천지를 이룬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리틀 스타, 그린웨이브, 핑크팬더, 슈퍼 패럿 등 25종의 희귀 튤립들은 상춘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보통 튤립이 40~50cm 정도 자라는 것에 비해 다 자란 꽃이 15~30cm에 불과한 소형 품종 리틀 스타 등 좀처럼 보기 힘든 튤립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3월 16일부터 6월 10일까지 87일 동안 펼쳐지는 축제기간 동안 1,000여 종의 꽃들이 '봄꽃의 릴레이'를 이루는 것이 에버랜드의 올해 꽃 축제 특징. 팬지를 비롯해 천일홍, 과꽃, 물망초, 분꽃 등 130여종의 꽃들이 '봄꽃 릴레이' 주자로 나선다. 두꺼운 겨울 외투를 벗고 봄 내음을 한 껏 즐기려는 나들이 객들에겐 '꽃길 여행 코스'가 최고의 선물이다. 2.5km에 이르는 산책로를 꽃길로 조성한 '꽃길 여행 코스'에서는 왕벚나무, 영산홍, 진달래, 살구나무, 백당나무, 개나리, 철쭉 등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고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포토스팟! 플라워 파티'도 흥미롭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새싹 비빔밥'과 '플라워 콤보' 등 플라워 카니발 웰빙 스페셜 메뉴가 나들이 객들의 미감(味感)도 즐겁게 해준다.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에버랜드에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031)320-5000 ◇서울랜드=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후레시안 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우선 세계의 광장에 들어서면 활짝 핀 개나리, 진달래, 철쭉과 함께 500m에 이르는 튤립 거리가 펼쳐진다. 튤립을 선두주자로 팬지, 데이지 등 다양한 봄꽃이 나들이객들을 동화 속 꽃나라로 이끈다. 올 봄에는 유럽풍 건축물로 조성된 세계의 광장도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과 더불어 모든 조형물과 화단, 광장 등이 도색작업을 통해 봄 분위기에 맞는 화사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후레시안 페스티벌'이라는 축제명에 어울리는 신선한 공연들도 상쾌한 재충전의 기회를 선사해준다. 올 봄 가장 큰 공연이라 할 수 있는 '쇼! 빅뱅'은 신비로운 우주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코믹 서커스다. 다양한 우주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크로바틱, 팬터마임, 코믹 광대쇼, 인형극 등을 선보인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아찔한 공중곡예가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또 장난감 나라의 꼭두각시 인형 마리오가 겪는 소동을 아크로바틱과 신나는 춤으로 표현한 '왁자지껄 클럽', 통나무 무대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뮤지컬 '못 말리는 오페라의 유령', 비보이들의 화려한 춤과 퓨전 사물놀이 공연이 어우러진 '꿈꾸는 별들', '베니스 팝 무대', '캐릭터 거리 공연' 등 풍성한 공연들이 나들이객들을 반긴다. 축제기간은 5월 13일까지. (02)509-6000 입력시간 : 2007/03/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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