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심리 "후끈" 기대지수 사상최고

98년 11월이후 최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를 늘리려는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비심리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중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 소비동향을 예고하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의 109.1보다 1.5가 늘어난 110.6을 기록, 지난 3월의 사상 최고치인 109.7을 경신하면서 9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6개월 후 경기나 생활형편ㆍ소비지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월의 118.8에 비해 4.1이 많은 122.7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한달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에 따라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높아져 110.5를 기록했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월 평균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115.7로 향후 경기와 소비ㆍ생활형편 등에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계층의 기대지수는 올 1월 이후 줄곧 110을 웃돌고 있다. 한편 주가하락과 부동산가격 조정으로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는 '금융저축(100.6)'을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특히 '주식 및 채권 평가지수'와 '주택 및 상가 평가지수'는 각각 88.2 및 105.4로 석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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