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또 '첫날 부진 징크스'에 발목
버디없이 2오버… 지은희 3언더 선두 나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지존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노 버디'에 그치며 또 한번 첫날 부진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신지애는 11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ㆍ6,406야드)에서 열린 제8회 하이트컵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해 2오버파 74타 공동 25위로 시작했다. 시즌 8번째 우승을 겨냥하는 신지애는 남은 이틀간의 라운드에서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선두가 3언더파로 그리 멀리 달아나지 않았다는 사실과 지난 4월 엠씨스퀘어컵크라운CC여자오픈에서 첫날 4오버파를 기록하고도 우승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1위 자리는 상금랭킹 2위 지은희(21ㆍ캘러웨이)의 몫이었다. 까다로운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낸 지은희는 시즌 3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그러나 국내 및 해외파 경쟁자들과의 접전이 기다리고 있다. 임지나(20)와 미국 LPGA투어 루키 최혜정(23ㆍ카스코)이 2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렸고 김주미(23ㆍ하이트)와 문현희(24ㆍ휠라코리아), 나다예(20), 조경희 등이 1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003년 대회 우승자인 중견 김순희(40ㆍ휠라코리아)도 공동 4위 대열에 가세했다.
LPGA 신인상에 도전했던 박인비(19)와 최근 미국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최나연(20ㆍSK텔레콤)은 이븐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10-11 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