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널리 이용하는 부가서비스는 음란물ㆍ도박 등 유해사이트 접속을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1,240만명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유해사이트 차단, 이용시간 자동제한, 바이러스 감시, 웹하드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3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유해 사이트 접속 사이트 사용자가 가장 많다.
현재 KT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이 제공하는 유해 사이트 접속 자동 차단 서비스 가입자는 모두 115만명에 달한다. KT는 ‘크린아이’(62만명), 하나로텔레콤은 ‘가디언’(50만명), 파워콤은 ‘클린웹’(3만명) 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유해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막아주는 서비스를 월 3,000원 가량에 제공하고 있다. 전체 부가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38%가 유해 사이트 자동 차단 서비스를 애용하는 셈이다.
이는 초고속인터넷이 가정에서 필수적인 서비스로 등장하면서 부모들이 자녀들의 유해사이트 접속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에 이어 PC 원격 관리 서비스나 바이러스ㆍ악성코드 차단 서비스,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