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IET "對중국수출 고도화 필요"

한국 기술수준 중국과 4.5년 격차중국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섬유 및 신발 소재와 원부자재 중심인 현재의 수출구조를 정보기술(IT) 관련 제조업과 중고위기술산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우리는 기술수준에서 중국에 평균 4.5년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KIET) 이문형 박사는 25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산업발전심의회에서 `한.중 산업혁력 확대방안'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박사는 "중국은 대부분 개도국에서 볼 수 있듯이 단계적인 성장을 하는 게아니라 기술집약산업과 첨단기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제 최근 5년간 전자.기계.석유 등은 비중이 높아진 반면 섬유 같은 저위기술산업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산업구조는 IT제조업의 경우 95년 비중이 5.2%에 불과했지만2000년에는 10.2%로 상승한 반면 섬유 같은 저위기술은 34.0%에서 28.6%로 떨어졌다고 이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따른 양국 산업구조는 중고위기술산업에서는 한국이 자동차.수송기계가 주력인 반면 중국은 화학.의약이 중심이 되면서 양국간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석유.플라스틱.1차금속.전기기계 등 중저위산업은 비슷한 구조를 보이고,섬유.의류.음식료품 등 저위기술산업에서는 양국 모두 감소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 박사는 이런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를 감안, 현재 중저위 및 저위기술산업이 54.2%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대중국 수출구조를 IT와 중고위기술산업 등 지식기반제조업의 수출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9월 전국의 5천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중 산업기술격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에 4.5년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박사는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우리가 5-6년 앞선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은데 이어 3-4년 28.1%, 1-2년 12.0%, 9년 이상 11.0%, 7-8년 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중국에뒤지거나 대등하다는 응답도 6.7%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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