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단독ㆍ다가구, 아파트보다 인기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단독ㆍ다가구 주택의 고가 낙찰이 줄을 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매에 나온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다가구 주택에는 총 10 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3억2,000여 만원의 121%인 3억9,000여 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경매에서도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에 위치한 단독주택이 감정가 2억3,514만원의 117% 수준인 2억7,500만원에 낙찰됐다. 두 물건 모두 지하철에서 불과 150m~300m 가량 떨어져 임대를 놓기에 적합한 입지 조건이다. 실제로 올 들어 서울지역에 위치한 단독ㆍ다가구 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꾸준히 85% 이상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동안 단독ㆍ다가구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생활여건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경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던 것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주택 임대사업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은 리모델링 후 이른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탈바꿈해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올리려는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